김완수 KB 감독, 부임 후 정규리그 3번째 트로피…3박자가 모여 끈끈한 원팀으로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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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팀.’ KB국민은행이 2년 만에 정규리그 왕좌를 탈환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다. 선수부터 감독, 프런트까지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

 

 KB는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끝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BNK와의 원정경기에서 94-69로 승리해 정규리그 우승을 완성했다.

 

 정상 탈환, 3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진 결과다. 이 중심에 김완수 KB 감독이 있다. 김 감독 체제서 3번째 우승이다. 김 감독은 2021년 4월 KB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부터 통합우승을 일궈냈고, 2023~2024시즌과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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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방향 소통’은 더 나은 오늘을 만들었다. 김 감독은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다닌다. 선수의 의견이 맞다는 판단이 서면 전술도 과감하게 바꾼다. 모든 책임은 수장의 몫, 이 안에서 선수들은 창의성을 발휘한다. 주전 가드 허예은의 화려한 드리블과 패스도 이 자유 속에서 탄생했다.

 

 분위기는 두말할 것 없다. 김 감독과 선수단이 스스럼 없이 장난치는 모습은 경기 전 자주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다. 김 감독은 “강압적인 팀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내 말이 100% 다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의 이야기가 맞을 때도 있다. 책임은 모두 내가 진다. 서로가 배려 속에 편하게 의견을 나누는 건 좋은 문화”라면서 “코칭스태프의 생각에 선수들의 의견이 접목되면 더 시너지가 난다. 지금도 선수들이 얘기하고는 있지만 더 많아져도 나는 환영”이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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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 않는 손은 김 감독이 뽑은 우승 비결 중 하나다. 부임 당시 김 감독과 구단의 의견이 정확하게 일치한 포인트, 바로 지원스태프의 체계적인 분업화다. 프런트 역시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던 대목이다. 현재 KB는 의무, 컨디션, 전력분석, 매니지먼트 등 팀으로 나눈 분업화 체계를 확실하게 구축했다. WKBL에서 가장 많은 스태프를 보유 중이다. 

 

 김 감독은 “구단의 지원 덕분에 프로다운 지금의 시스템이 구축됐다. 선수들이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부상이 안 나올 수는 없으나 컨디션 체크, 재활, 관리, 복귀까지 전문가들의 손을 거치니 선수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며 “남자프로농구 삼성 선수 출신 김무성이 지금 인스트럭터랑 전력분석을 같이 해주고 있다. 스킬 트레이너 출신 지도자도 한 명 더 뽑아서 야간에 기본기랑 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분 좋은 덕담이 오고 간다. 프런트는 사령탑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KB 관계자는 “이름값보다는 선수들의 평소 훈련 태도, 얼마나 간절하게 뛰는지를 유심히 보시고 기회를 주신다. 그러다 보니 그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시즌 어린 선수들이 정말 많이 성장했다”며 “외부에서 보는 시선은 다양하겠지만, 평소 공부도 많이 하신다. 내가 밤에 전화를 드리면 항상 영상을 보고 계시더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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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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