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복귀앨범 ‘아리랑’으로 왕의 귀환을 알렸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30일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규5집 ‘아리랑(ARIRANG)’이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4월4일 자) 1위에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아리랑’은 64만 1000 앨범 유닛으로 차트에 진입했다. 이는 2014년 12월 유닛 집계 도입 후 그룹 앨범 중 가장 좋은 주간 성적으로 이 가운데 53만 2000장은 순수 앨범 판매량(실물 및 디지털 구매량)이다. 이 부문에서 10여 년 만에 그룹 음반 기준 최다 주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SEA 유닛(스트리밍 횟수를 환산한 판매량)은 9만 5000으로 방탄소년단 역대 작품 중 최다 주간 스트리밍 성적을 거뒀다.
‘아리랑’의 발매 첫 주 실물 앨범 판매량은 51만 6000장에 달했다. 이 중 바이닐은 20만 8000장 팔려 팀의 자체 최다 주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1991년 루미네이트 집계 이래 그룹 중 가장 많은 바이닐 주간 판매량이다. 이 외에도 ‘톱 앨범 세일즈’, ‘톱 스트리밍 앨범’ 1위로 직행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에서 통산 일곱 번째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이들은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한국 가수 최초 1위에 오른 데 이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2018),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2019),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2020), ‘비(BE)’(2020),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Proof)’(2022)로 해당 차트 정상을 찍은 바 있다.
지난 20일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아리랑’은 팀의 정체성과 삶을 살아가며 마주한 보편적인 감정을 깊이 있게 다뤘다. 한국 대표 민요 ‘아리랑’을 앨범명으로 내세워 팀의 뿌리와 2026년 현재 일곱 멤버가 느끼는 정서를 음악으로 풀었다. 시대를 초월해 대중의 마음에 남은 민요 아리랑처럼 이번 앨범 또한 시공간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오래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녹아 있다.
총 14곡이 수록된 앨범의 타이틀곡 ‘스윔’은 리더 RM이 작사 전반을 책임졌다.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헤엄쳐 나아가는 자세를 노래한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정상도 가시화되고 있다. ‘스윔(SWIM)’은 이번 주 빌보드 핫100 예측 1위로 올라섰다. 만일 예측대로 1위를 차지한다면 해당 차트에서도 7번째 정상에 오르게 된다.
2020년 자체 첫 영어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최초의 핫100 1위 역사를 쓴 방탄소년단은 그해 말 한국어 노래인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1위를 차지하며 또 한 번 빌보드의 새 기록을 썼다. 이후에도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제이슨 데룰로와 협업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까지 발표한 곡마다 핫100 정상에 올려놓았다.
멤버 모두 군복무를 마치고 3년 9개월 여만에 발표한 앨범이다. 오랜 기다림을 이어온 글로벌 아미(팬덤명)의 간절함이 성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앨범과 타이틀곡으로 각국 주요 음반·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함과 더불어 미국 빌보드에서는 ‘아리랑’에 실린 14곡 모두 핫100에 차트인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리랑’의 힘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인정 받고 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오피셜 앨범 톱 100’(3월 27일~4월 3일 자)에서도 정상으로 진입했다.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3월 30일 자) 석권은 물론 프랑스음반협회(SNEP)의 ‘톱 앨범’(3월 20~26일 자), 호주 ARIA ‘톱 50 앨범’과 ‘바이닐 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독일 공식 음악 차트(Offizielle Deutsche Charts/3월 27일 자)에서는 앨범, 싱글 차트 각각 1위에 올랐다. 차트 역사상 두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국내에서는 방송 출연 없이 MBC M ‘쇼! 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1위를 휩쓸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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