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은 없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채찍을 든다.
하나은행은 2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75-58로 승리했다. 20승9패를 기록하면서 KB국민은행과 공동 1위에 올랐다. 패배 시 KB의 우승이 확정되는 위기였으나, 다행히 고비를 넘기면서 희망을 띄웠다.
반전 드라마를 썼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올 시즌부터 토요일 경기를 2경기로 늘리면서 백투백 경기를 부활시켰다. 팬의 접근성을 위한 정책이지만,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컸다. 이날 전까지 6개팀 중 한 팀도 연승을 따내지 못했다. 하나은행도 마찬가지. 지난 1월 삼성생명, KB와의 2연전에서 연달아 패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전날 BNK를 꺾은 데 이어 삼성생명까지 이겼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 뛰어줬다. 백투백 경기를 모두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도 “바람이 있다면 선수들이 더 집중력을 가졌으면 하는 거다. 플레이오프(PO)도 준비를 해야 한다. 집중력이 발휘돼야 PO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를 수비할 때 이제는 상대 선수의 특성에 따라 뭘 잘하고 못하는지 알고 있지 않나. 그거를 깜빡깜빡한다. 물론 알고 있다고 해서 100%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어떻게 막겠다고 한 약속은 분명히 있다. 이런 걸 놓치는 건 집중력”이라고 덧붙였다.
리바운드, 박스아웃, 루즈볼 역시 이 감독이 강조하는 집중력 중 한 부분이다. 그는 “PO에서는 이런 거 하나로 승부가 결정된다. 뒤가 없지 않나”라며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잘 뛰어준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올해 20살이 된 정현은 이날 29분47초를 뛰며 13점을 올렸다. 수장의 평가는 합격점이다. 이 감독은 “정현이는 이대로 잘 성장하기만을 바란다. 이제 20살이 된 선수다. 내가 더 바라면 욕심”이라면서 “자만하지 않고 충실하게, 조금 더 궂은 일에 힘 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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