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메모] 최형우가 새 역사를 쓰던 순간, 라팍에 울려 퍼진 ‘SHOW’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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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친정서, 새 역사까지!’

 

베테랑 최형우가 역대 타자 최고령 출장 신기록을 썼다. 최형우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에 5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983년 12월16일생인 최형우는 42세3개월12일의 나이로,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이 가지고 있던 최고령 출전 기록(42세2개월17일)을 넘어섰다.

 

10년 만에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와 세운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최형우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2년 최대 26억원에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은 것은 2016시즌 이후 처음(3461일 만)이다. 최형우는 2008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삼성의 주축 타자로 활약했다. 2011~2014시즌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빚으며 왕조 건설을 이끌기도 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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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말이었다.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가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 순간 엄청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최형우는 주심에게 잠시 양해를 구한 뒤 1루와 3루, 중앙 관중석을 향해 차례로 인사했다. 모자를 벗고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친정팀 복귀를 반겨준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았다.

 

삼성도 환영 이벤트를 준비했다. 최형우가 삼성 시절 사용했던 응원가 ‘SHOW’가 울려 퍼진 것. 전광판엔 과거 최형우의 활약상이 나왔다. 프런트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분주히 움직이며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 작곡가 김동률, 원곡 가수 김원준에게 허락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원준은 영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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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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