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대동맥질환 수술 이후 재활치료까지 연계하는 통합 관리 모델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수술 성공 이후 재활을 통해 환자의 일상 복귀와 삶의 질 개선까지 이어가는 게 핵심이다.
대동맥질환 환자는 수술 이후 혈압 변동과 심혈관 부담에 민감해 일반적인 운동 재활 적용이 쉽지 않다. 이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2024년 12월 이대서울병원 내에 ‘대동맥혈관 재활치료실’을 개소하고,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특화된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임상 사례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지난 2월 상행대동맥 및 대동맥궁 인조혈관 치환술(TAR)을 받은 50대 환자는 집중 재활치료를 통해 신체·정신 기능이 모두 개선됐다.
양서연 대동맥혈관재활센터장(재활의학과)은 “A씨가 재활 과정에서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며 운동에 몰입하는 등 점차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수술 직후 우울척도(PHQ-9)는 8점이었으나 음악 감상을 병행한 재활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5점으로 낮아졌다. 치료 10회 이후에는 6분 보행 거리는 160m에서 444m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곳 재활치료는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김윤지 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환자 상태에 맞춰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고위험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양 센터장은 “‘입원-통원-일상’ 3단계 재활 모델을 구축해 연속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며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 신체 기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운동 처방도 함께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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