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들이 꼽은 올해 히트상품은… 한화-KT는 ‘루키’ 오재원-이강민 꺼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사령탑의 선택을 받은 ‘비밀병기’들이 번호표를 뽑고 출격 대기 중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새 얼굴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들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석해 2026시즌 각오를 밝혔다.

 

무겁기만 한 출사표의 자리는 이제 옛말이다. 재치 있는 입담과 유쾌한 농담이 오가며 행사장은 한층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각 구단 사령탑이 올 시즌 팀을 대표할 ‘히트 상품’을 소개하는 시간이 눈길을 끌었다.

 

감독들은 마치 상품을 홍보하듯 선수의 매력을 한마디로 어필하며 새 시즌 기대주를 소개했다. 이른바 ‘완판’을 노리는 세일즈 멘트 시간이었다. 신인을 앞세운 팀들도 있었다. 한화와 KT는 나란히 루키를 팀의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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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이 선택한 선수는 신인 외야수 오재원이었다.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독수리 군단 유니폼을 입은 그는 유신고 시절부터 공수주를 겸비한 완성형 타자로 평가받았다.

 

시범경기에서도 꾸준히 주전 중견수로 출전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기간 최종 11경기서 타율 0.256(43타수 11안타) 2도루를 써냈다.

 

김 감독은 “우리의 히트 상품은 오재원이 될 듯싶다”며 “어린 선수인데도, 굉장히 담대하고 기본기가 탄탄하다. 올해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이강철 KT 감독은 주전 유격수로 낙점된 이강민을 기대주로 꼽았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서 2라운드 16순위로 지명된 그는 수원 유신고 출신 로컬보이다.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유격수로 꾸준히 출전하며 12경기 전 경기에 나서 타율 0.219(32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가 강점으로, 어린 나이답지 않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감독은 “작년엔 안현민이 우리 팀 최고의 히트상품이었다”면서 “매년 한 명씩 좋은 선수가 나오는 것 같다. 신인 이강민이 잘해준다면 팀 전력은 물론 인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롯데도 신인 투수를 주목했다. 김태형 감독은 우완 투수 박정민을 새 시즌 기대주로 꼽았다. 롯데 신인 중 유일하게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선수다. 시범경기 6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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