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매직’ 박철우 “천 번, 만 번 맞아도 좋으니 이기고 싶네요”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이 25일 KB손해보험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이 25일 KB손해보험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천 번, 만 번 맞아도 좋으니 이기고 싶네요.”

 

완벽한 봄 배구의 스타트,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이 활짝 미소지었다.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는 25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PO에 진출한 우리카드는 오는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PO(3전 2선승제)를 치른다.

 

쌍포가 날았다. 알리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점, 공격성공률 65.22%로 펄펄 날았다. 아라우조는 15득점, 공격성공률 66.67%로 날았다. 김지한은 플로터 서브를 앞세워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했다.

 

박 대행은 경기 뒤 “열심히 경기를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체력 회복에 신경을 많이 썼다. 체력 파트에서 관리해 줘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약속을 잘 지켜줬다”고 강조했다. 2세트를 이기고 나서는 선수단은 모두 한 자리에 모았다. “여기서 만족하지 말라고 했다. 나태해지지 말자고 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 매직을 이어간다. 정규리그에서 14승4패의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며 기적적으로 봄 배구 막차를 탔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봄 배구 행진도 이어갔다. 박 대행은 “와이프에게 집에 최대한 늦게 가겠다고 했다”고 했다. 박 대행의 아내는 농구 선수 출신 신혜인 씨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우리카드 선수단은 박 대행의 등을 하염없이 쳤다. 승리 세리머니다. 박 대행은 “(선수들)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시켜야겠다”며 “기분 좋아서 그런지 별로 안 아프더라”라며 “천번 만번 맞아도 좋으니 이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금세 진지해졌다. 박 대행은 “현대캐피탈전을 준비해야 한다. 하루 쉬고 경기가 있다. 체력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정 무패도 이어간다. 박 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9승 무패다. 박 대행은 “징크스 아닌 징크스”라며 “원정에서 무패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무패행진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육관이 익숙한 곳이 아니면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는 경향이 있는데, 오재성과 알리 등 리시브 라인이 워낙 잘 버텨줬던 게 좋은 결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