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공백 끝 이휘재 귀환…여전히 싸늘한 시선

방송인 이휘재가 약 4년간의 공백을 마치고 다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복귀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여론은 기대보다 냉담한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송된 불후의 명곡 말미에는 ‘2026 연예계 가왕전’ 특집 예고편이 공개됐다.

 

짧은 영상이었지만, 마지막에 등장한 이휘재의 모습은 단연 시선을 끌었다. 화이트 셔츠에 네이비 슈트를 갖춰 입고 무대에 오른 그는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입술을 굳게 다물거나 안경을 고쳐 쓰며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눈가가 촉촉해진 듯한 장면도 이어지며 복귀 무대에 대한 부담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휘재는 마이크를 잡고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반갑습니다, 이휘재입니다”라고 조심스럽게 첫 인사를 건넸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오랜 공백 끝에 대중 앞에 서는 자리인 만큼 무게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의 복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이휘재는 2022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떠나며 사실상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층간소음 갈등과 장난감 비용 미지급 의혹 등 가족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불거지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당시 논란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남아 있는 만큼 복귀를 둘러싼 반응도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KBS 공식 유튜브 채널 KBS 레전드 케이팝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부정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은 복귀가 이르다”,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과 함께 논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나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 감정에 호소하는 듯한 연출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다. 일부 시청자들은 복귀 방식 자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제작진의 판단에도 의문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이휘재 출연분을 2주에 걸쳐 편성하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논란 이후 첫 공식 방송인 만큼 화제성은 확보했지만, 동시에 리스크 역시 적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쌓인 대중의 실망감과 피로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이번 무대가 여론 반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추가적인 비판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휘재가 출연하는 ‘연예계 가왕전’ 특집은 오는 28일 방송될 예정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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