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떠나고, 더 오래 머물수 있게.”
정부가 봄 여행 성수기를 맞아 교통·숙박·여행상품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하며 국내 여행 활성화에 나선다. 여행 부담은 낮추고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해 전국 곳곳으로 여행 수요를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민들에게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고 국내 여행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4~5월 ‘2026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추진한다.
문체부의 ‘2024년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국내 숙박여행 1회당 평균 지출액은 1인 기준 약 22만8227원이다. 이 가운데 음식점비(37.2%)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교통비(22.3%)와 숙박비(15.3%) 등 고정비도 약 38%를 차지한다. 최근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정책의 체감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올해 캠페인 표어로 ‘여행을 다르게, 곳곳에 다다르게’를 정했다. 대한민국 곳곳으로 확산하는 여행이라는 의미를 담아 국민들이 부담 없이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올 봄 여행을 더 알차게 만들어줄 정보를 모아 소개한다.
◆교통비 부담 던다… 철도 100% 환급 ‘눈길’
이번 봄 여행은 인구감소지역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이와 관련 코레일의 ‘인구감소지역행 자유여행상품’을 구매한 사람을 대상으로 열차 운임의 100% 상당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업에 참여한 42곳의 인구감소지역에서 지정된 관광지를 방문하고 인증하면 열차 운임을 할인권으로 받을 수 있다.
서해금빛과 남도해양 등 5개 노선의 테마열차도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내일로 패스’ 역시 2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철도 할인 혜택은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총 9만명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항공편의 경우 국내 왕복 노선을 대상(일부 노선 제외)으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네이버 항공권을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면 1인당 5000원(최대 2만원, 4명까지)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총 7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철도 할인과 마찬가지로 혜택을 제공하는 항공편의 탑승 기간은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다.
◆숙박 최대 7만원 할인… ‘연박 혜택’으로 체류부담↓
요즘 여행에서 숙소는 중요한 콘텐츠가 됐다. 아예 숙소 자체를 위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많다.
이와 관련 정부는 4월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비수도권 지역(서울·인천·경기 제외)을 대상으로 숙박할인권 약 10만 장을 배포한다. 숙박요금 7만원 이상 상품에는 3만원, 7만원 미만 상품에는 2만원의 할인권이 적용된다.
할인권은 4월8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여행사 채널을 통해 1인 1매씩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이용은 4월30일까지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지역 체류 관광을 확대하기 위해 연박 할인권을 신설했다. 2박3일 이상 숙박 시 숙박요금이 14만원 이상인 경우 7만원, 14만원 미만인 경우 5만원의 할인 혜택을 더했다. 연박 할인원은 약 1만장을 배포한다.
다만 지역별 지방비 예산을 함께 투입해 숙박할인권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지역별 배포 수량이 다르다. 숙박할인권 지역별 배포 수량 등 자세한 사항은 ‘2026 대한민국 숙박세일페스타’ 공식 누리집 또는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구소멸지역 찾으면 ‘여행경비 50% 환급’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환급형 사업도 포함됐다. 여행경비의 50%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이 함께 추진된다.
4월부터 사업시행 지역을 방문하면 여행경비 50%(개인당 최대 10만원, 2인 이상 단체 최대 20만원)를 모바일 지역화폐로 환급해 준다.
참여 지역은 ▲강원(평창군·영월군·횡성군) ▲충북(제천시) ▲전북(고창군) ▲전남(강진군·영광군·해남군·고흥군·완도군·영암군) ▲경남(밀양시·하동군·합천군·거창군·남해군)이다.
신청자는 먼저 해당 지역에 여행 계획을 신청해야 한다. 지자체의 신청 확인 후 실제 지출한 여행경비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최종 확정을 거쳐 여행경비를 모바일 지역화폐로 환급받을 수 있다.
◆여행상품 특가 확대… 지마켓·롯데온 최대 40% 할인
‘취향 저격’ 여행상품과 지역 연계 특별 지원 등 다양한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혜택도 풍성하다. 오는 26일부터 지마켓·롯데온 특별전 페이지에서 판매하는 국내 여행상품에 대해 최대 40%(5만원 한도)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관련 상품은 4월1일부터 5월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근로자를 위한 혜택도 준비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근로자는 ‘휴가샵 온라인몰’에서 전국의 숙박, 입장권, 교통편 등 여행상품을 최대 50%(3만원 한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전북 지역의 숙박상품을 예약한 참여 근로자에게는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해당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 상품권을 1인당 최대 3만원까지 추가로 지원한다.
◆‘5월 바다가는 달’ 연계… 해양·섬 관광 지원
바다여행 캠페인 ‘5월 바다가는 달’도 추진해 연안˙어촌˙섬 지역의 여행 지원에도 힘을 보탠다. 연안 지역 대상 숙박상품은 1박 기준 7만원 이상이면 3만원, 7만원 미만이면 2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박 기준 13만원 이상은 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해양 레저상품은 1만원 이상 상품 30%(1만5000원 한도) 할인, 해양관광 패키지상품은 결제액 기준 30% 할인(당일 1박 5만원 한도, 2박 이상 7만원 한도)을 제공한다.
◆여행도 ‘취향’… 콘텐츠 중심 상품 강화
국내 여행의 재미를 높이는 이색적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유명 콘텐츠 창작자(인플루언서)와 함께 떠나는 ‘5인 5색 취향여행’은 ▲봄 제철 음식 ▲혼자 여행 ▲러닝 ▲사진 ▲독서/필사 등 5가지 주제로 총 25개 지역 여행상품을 구성해 총 1000명에게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여행 전문가가 추천하고 국민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100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여행 기자·작가 등 전문가 100인이 참가해 100가지 여행을 주제로 국내 여행 명소를 추천하고 국민이 투표로 명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명소 선정을 위한 국민 투표는 5월 중에 진행할 예정이다.
◆지자체·기관 총출동… 지역 축제·체험 프로그램 풍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이번 캠페인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유관 기관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의미를 더한다. 광주 동구는 ‘광주 아트패스’ 이용객에게 식음료 및 숙박 할인을 제공하고 영월군은 청령포 등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최대 50% 할인한다.
인천·동해·대구 등에서는 시티투어 버스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5월 한 달 동안 사찰 체험(템플스테이) 비용을 50% 할인해준다.
이밖에 ▲국가유산청의 야행 퀴즈 행사 ▲고창 벚꽃 축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수원화성 역사 체험 ▲여주 도자기 축제 등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전국의 다채로운 축제와 프로그램이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여행 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여행가는 봄 캠페인이 국내관광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풍성한 혜택과 함께 아름다운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일상의 활력을 되찾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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