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요정’ 박혜정(고양시청)이 한국 신기록을 들어 올렸다.
박혜정은 22일 충남 서천 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춘계남녀역도대회 여자 대학 일반부 +86kg급 이상급 경기 용상 3차 시기에 172kg을 들어 올렸다. 한국 신기록이다. 인상에서는 125kg을 들어 올려 합계 297kg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달라진 새로운 체급 체계서 세운 한국 신기록이다.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LA 올림픽 역도 종목 체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맞춰 대한역도연맹도 올해부터 올림픽용 체급 체계를 전면 적용했다. 박혜정이 뛰는 +86kg급에선 용상 171kg을 넘을 경우 한국 신기록이라 표현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박혜정이 이번 대회서 172kg을 들어 올려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이번 대회는 올해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선발전을 겸한다. 박혜정은 사실상 AG 선발이 유력하다. 다만 희박한 확률이나 고등부, 중등부 경기가 아직 남아있다. 더불어 대회 후 경기력향상위원회 심의를 통해 AG에 나설 체급을 결정하는 과정이 남아있어 이후 최종 선발이 확정될 예정이다.
박혜정은 지난겨울 숨 가쁜 일정 속에 무릎과 허리 부상 여파로 고생했으나, 부상을 털어내고 한국 신기록을 새로 경신하는 동시에 AG 티켓에 가까워졌다. 박혜정은 지난 1월 “선발전부터 잘 뛰어야 한다. 부상 부위가 조금 걸리긴 한다. 올해엔 아픔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면서 “AG에선 항저우 때처럼 메달 색깔 상관없이 하나라도 제발 따오자는 생각”이라고 포부를 전한 바 있다.
겹경사다. 고양시청 전희수(19)도 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며 합계 1위로 AG에 가까워졌다. 여자 대학 일반부 86kg급 용상 3차 시기에서 137kg을 들어 올렸다. 한국 주니어 신기록으로, 기준 기록은 135kg다. 동시에 합계에서도 246kg(인상 109kg)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합계 역시 기준 기록 245kg을 넘어서며 한국 주니어 기록을 새로 썼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