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에 도전한 신상우호가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준우승을 거뒀던 2022년 인도 대회에 이어서 또 한 번 결승 진출을 노렸던 한국은 4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3~4위전은 열리지 않는다.
2014년과 2018년 우승한 일본은 8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은 개최국 호주와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8강에 진출하며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이날 패배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인 한국은 8위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4승12무20패 열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승리는 10년 7개월 전인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다. 이후 10경기에서 4무6패로 끌려갔다.
이번 대회 팀 득점 1위 일본은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신지가 일본의 강한 압박에 공을 빼앗겼다. 나가노 후카가 내준 패스를 우에키 리코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10분 뒤에는 하마노 마이카가 한국 진영 우측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파고들었다.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일본은 전반 29분 코너킥에서 후지노 아오바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43분에는 후지노 아오바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앞서 기타가와 히카루의 핸드볼 반칙이 지적돼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으로 득점을 취소했다.
전반을 0-2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효주 대신 강채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일본은 후반 30분 코너킥 찬스에서 구마가이 사키의 헤더로 더 도망갔다.
한국은 3분 뒤 강채림이 상대 패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일본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다.
반격의 실마리를 잡는 듯 했지만 일본의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36분 교체로 들어온 치바 레미나가 왼발 슈팅으로 일본의 4번째 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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