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수분해장 시대 연다”… 네오메이션-리본컴퍼니 ‘맞손’

-상용 수분해장 도입 위한 MOU 체결… 울산 거점으로 구축 본격화
김화영 리본컴퍼니 대표(왼쪽)와 박양세 네오메이션 대표가 반려동물 수분해 장례 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네오메이션 제공
김화영 리본컴퍼니 대표(왼쪽)와 박양세 네오메이션 대표가 반려동물 수분해 장례 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네오메이션 제공

 

네오메이션이 리본컴퍼니와 친환경 반려동물 수분해 장례 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네오메이션은 장례계획 수립이나 유해 처리, 고인 추억을 지원하는 데스테크(Death Tech) 기업이며, 리본컴퍼니는 H D&C(묘지 및 장례시설 개발), 동천개발(상업용 부동산 개발업), 대득건설(건설 및 인프라 개발) 등 각 분야 전문 기업들이 상용 수분해장 울산 거점 센터 설립을 위해 공동 출자해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반려동물 수분해 장례 서비스를 실제 상용화하고, 국내 친환경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상용 수분해장 울산 거점 센터 설립, 수분해장 경상권 지역 확장, 수분해 기반 추모 프로그램 공동 개발에 힘을 모은다.

 

네오메이션 측은 “수분해장 설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경상권 지역 확장을 주도하는 전략적 로컬 파트너로서, 향후 반려동물 수목장 및 추모공원 등과 연계한 복합 장례 서비스 모델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단계별 로드맵도 공개했다. 우선 다음달 초 울산 지역에 수분해장 인허가를 신청하고 거점 센터 착공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올 4분기 중 센터 준공과 동시에 국내 반려인들을 위한 상용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 나아가 내년 상반기 경상권 내 1개 지점을 추가하고 하반기에 3호점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2027년까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 3곳의 수분해장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분해장이란 소량의 알칼리 용액과 물을 이용해 사체를 가수분해하여 완전 멸균된 액상 물질로 만드는 친환경 사체 액상화 기술을 가리킨다. 고온의 불을 사용하는 기존 화장 방식과 달리 환경 오염이 적어 미국, 캐나다, 영국 등 16개국 이상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장례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 동물 사체 처리 방식에 수분해장을 추가하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된 데 이어 실제 서비스 개시를 위한 세부 기준 고시도 완비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서 네오메이션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수분해 장비 ‘NP40’ 시제품을 전격 공개하고 데모센터 가동을 통해 선제적인 기술 검증을 마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및 유관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해당 장비 시연을 진행하며 ‘동물장묘업 시설 및 설치 기준 고시’ 개정안 마련에 대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박양세 네오메이션 대표는 “국내 친환경 수분해 장례 서비스 도입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생태계 구축에 뜻을 함께할 든든한 파트너와 협력해 매우 기쁘다”며 “오랜 기간의 연구개발과 숱한 소통의 과정을 거치며 어렵게 준비한 만큼, 반려인들이 하루빨리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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