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16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98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차지했다.
공동연출을 맡은 메기 강 감독은 이 상을 받은 첫 번째 한국계 연출가가 됐다. 범위를 아시아계로 넓히면 메기 강 감독은 세 번째가 된다. 앞서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2003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24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두 차례 수상한 적이 있다.
눈물을 흘리며 오스카를 손에 쥔 메기 강 감독은 "나와 닮은 이들에게 이 영화를 너무 늦게 가져다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아마도 다음 세대는 이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기 강 감독은 한국과 한국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넷플릭스 영화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해 6월 공개돼 넷플릭스 영화 시청시간 역대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공개 이후 91일간 조회수 3억2510만회를 기록했는데, 2위 레드 노티스(2억3090만회)보다 조회수가 1억회 가까이 많았다.
메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합작한 이 작품은 K-팝 전반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음악영화다. 낮에는 K-팝 그룹으로 밤에는 퇴마사로 활동하는 그룹 헌트릭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 언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중독성 강한 수록곡과 쉬운 이야기, 호감 가는 캐릭터로 시청자를 매료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수록곡 중 하나인 골든(Golden)은 지난해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8주간 1위를 했다. 이와 함께 소다팝 등 다른 OST 역시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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