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에 경찰이 중동 사태 등으로 인한 테러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13일 서울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중동 지역 갈등 등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테러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경찰특공대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행사장 전 구역에 대한 사전 안전 검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행사 당일 폭파 협박 신고가 접수될 경우 행사 진행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분석대응팀을 운용해 신고 내용 위험도 분석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폭파 협박 등 공중협박으로 경찰력 낭비 및 행사 차질을 초래할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철저히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행사장 내로 차량 돌진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도로에 경찰 버스와 물통형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행사장 내 위험 물품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관람객 출입구 30곳에 문형 금속탐지기도 설치한다. 경찰은 보안 검색 강화로 공연장 입장에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며 관객에게 휴대 물품을 간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개최한다.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 주변엔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서울시, 경찰 등 안전 관리 당국은 안전을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경찰은 관객이 지정된 통로 29곳으로만 출입해 밀집도를 조절하는 스타디움형 관리를 할 방침이다. 인파 관리 및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 인력 약 480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당일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 등 공연장 인근 지하철역의 무정차 통과를 시행하고 공연 주최 측인 하이브는 안전요원 4300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넷플릭스가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0일 오후 1시 다섯 번째 정규앨범 ‘아리랑’을 발매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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