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돌풍,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도 불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 스타 김윤지(19·BDH파라스)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메달 3개(금 1, 은 2)를 목에 걸며 단일 대회 최다 메달 신기록을 작성했다.
크로스컨트리 김윤지에게는 뜨거운 한 주 였다. 생애 첫 패럴림픽 무대, 긴장감이 컸다. 지난 7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7.5㎞에서 4위를 기록했다. 사격에서 실수가 나온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그러나 ‘스마일리’라는 별명답게 웃음을 잃지 않았다. 다시 기합을 넣었다.
새 역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지난 8일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12.5㎞에서 38분00초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동계 패럴림픽 개인 종목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처음이다.
최초의 금빛질주, 서막일 뿐이었다. 지난 10일에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프린트 좌식 결선(3분10초1)과 11일에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 인터벌 스타트(26분51초6)에서 연거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금1·동1)을 넘어 단일 대회 개인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김윤지는 “첫 출전에서 메달을 3개나 땄다. 너무 영광스럽다”고 미소 지었다.
2006년생 김윤지는 여름에는 수영, 겨울에는 노르딕스키 선수로 활약하는 철인이다. 선천적 이분척추증 척수수막류를 안고 태어났다. 3살 때 재활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수영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스포츠를 좋아했던 그는 중학교 3학년 때이던 2020년 노르딕스키에 발을 들였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그는 스키를 탄 지 불과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10대 돌풍이다. 앞선 동계올림픽에서도 스노보드 최가온, 유승은(이상 18), 임종언(19) 등이 바람을 가르며 맹활약, 국위선양의 선봉에 선 바 있다.
메달 사냥은 끝나지 않았다. 13일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추적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한국 휠체어컬링의 백혜진-이용석(이상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조는 지난 11일 대회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휠체어컬링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 밴쿠버 대회(혼성 4인조 은메달)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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