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견제 뚫을까… 손흥민, 챔피언스컵 16강서 첫 필드골 정조준

사진=LAFC SNS 캡처
사진=LAFC SNS 캡처

 

첫 필드골을 향해, 손흥민(LAFC)이 다시 발끝에 불을 지핀다.

 

LAFC는 오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을 치른다. LAFC는 대회 1라운드에서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를 제압하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16강 역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합산 점수가 높은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챔피언스컵은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최고 권위의 클럽 대항전이다. 우승팀은 202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자격을 가져간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상황, 손흥민의 득점이 필요하다. 지난해 8월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은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으로 팀 공격의 핵심으로 올라섰다. 올 시즌 출발은 준수하다. 공식전 5경기에서 1골 6도움을 올렸다. 도움으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 아직 필드골이 없다. 손흥민의 올 시즌 유일한 득점은 지난달 28일 에스파냐와의 챔피언스컵 1차전에서 넣은 페널티킥 골이 전부다.

 

이유가 있다. 상대 집중 견제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지난 1일 휴스턴 다이나모전에서는 손흥민을 막다가 2명이 퇴장당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슈팅 기회 자체도 줄어들고 있다. 휴스턴전에서 슈팅 5개를 날렸던 그는 직후 8일 FC댈러스전에서는 슈팅 1개에 머물렀다. 댈러스 수비진이 중원부터 강력한 압박을 가하면서 손흥민에게 볼이 가는 횟수도 적었다.

 

더 이상 늦어지면 안 된다. 득점 침묵이 계속되면 공격수로서의 부담감도 더 커져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손흥민이 단 한 번의 기회만으로도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만큼 이번 경기에서 기다리던 첫 필드골이 터질지 관심이 모인다.

 

다행히 수장은 손흥민에게 굳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지난해 손흥민이 왔을 때는 대부분의 슈팅이 득점이 됐다. 하지만 선수에게는 어려운 시기도 있다”며 “그래도 중요한 건 우리가 계속 이기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이미 5경기에서 1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이미 팀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LAFC와 맞붙는 알라후엘렌세는 지난해 CONCACAF 중앙아메리카컵 우승 자격으로 이번 챔피언스컵 16강에 직행했다. 챔피언스컵에서는 통산 2회 우승했다. 코스타리카 팀 중 역대 2번째로 많은 29번의 대회 출전 경험을 가지고 있다. 현재 자국 리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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