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서울시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13일까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소와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439곳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서울시 25개 소방서 소속 화재안전조사관 237명이 투입된다.
본부는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유지관리 상태, 비상구 등 대피로 확보 여부 등 소방안전관리 이행 실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감지기·스프링클러·완강기 등 소방시설 관리 상태, 계단·통로·방화문 등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실태 등을 점검한다. 또한 공연 무대 인근에는 소화기 비치 여부 등 화재 취약 요소를 사전에 살필 예정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불량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하고, 소방시설 폐쇄나 차단 등 중대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계인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과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 방법, 비상구와 피난 통로 확보 요령 등을 안내하고 다국어 숙박시설 화재 대응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맞춤형 소방 안전 컨설팅도 병행한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BTS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숙박시설 등에 대한 사전 점검과 화재 위험 요인 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자들도 소방시설 점검과 투숙객 대상 비상구 위치 안내 등 자율적인 안전관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 BTS 공연 관련 안전 점검 회의를 열고 행사 당일 인파에 대비한 안전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에서 서울광장까지 도심 전체를 하나의 행사장으로 보고, 무대 주변은 물론 교통 관리와 인파 대응이 하나의 시스템처럼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며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면서도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의 시선에서 입체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 한 분의 시민이 안전하게 귀가할 때까지 우리의 임무는 끝나지 않는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에게는 즐거운 축제가 되고, 전 세계 팬들에게는 ‘서울은 안전의 품격이 다른 도시’라는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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