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권유리가 연극 ‘THE WASP(말벌)’ 공연을 시작한 가운데 공연계에 있는 소위 ‘퇴근길 문화’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권유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연극 공연 기간 동안 권유리의 퇴근길은 별도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모두의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한 결정”이라며 “퇴근길을 보기 위해 공연장 및 주차장 등에서의 대기는 삼가 주시길 바라며, 출퇴근 시 사인 요청, 사진 및 영상 촬영, 선물 전달 등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표소를 통한 선물 전달도 정중히 사양하는 점 말씀드리며, 보내주시는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덧붙였다.
공연계에는 연극이 끝난 뒤 배우들이 퇴근하며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함께 찍는 퇴근길 문화가 존재한다. 그러나 많은 인파가 극장 주변에 몰리면서 민원 발생과 안전 문제가 지속 거론되어 왔다. 이에 권유리 측은 선행적으로 퇴근길 미시행 방침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극 THE WASP는 극작가 모건 로이드 말콤의 대표작으로, 20년 만에 재회한 두 고교 동창생 헤더와 카알라의 이야기를 다룬 2인극이다. 작품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단순한 이분법적 구도를 넘어 인간 내면에 깊게 뿌리내린 트라우마와 사회적 계급 격차가 인간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정교하게 파헤친 심리 스릴러다.
한국 초연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권유리는 거친 삶의 풍파 속 날 선 생존 본능을 보여주는 카알라 역을 맡았다. 공연은 오는 4월26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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