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 4방으로 기분 좋은 출발…류지현 감독 “공격의 흐름, 좋은 쪽으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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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의 흐름,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

 

일단 첫 단추는 잘 꽸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1차전서 11-4 승리를 거뒀다. 과거 첫 경기에서의 아쉬움을 털고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게 됐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는 역시 쉽지 않다. 상대를 떠나 긴장감은 있다고 본다”면서 “오키나와(전지훈련)에서의 좋은 과정이 오사카(평가전)로 이어지고 있다. 공격력의 흐름이 좋게 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화끈하게 터진 대포가 인상적이었다. 이날 한국은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몰아쳤다. 특히 1회 말 터진 문보경(LG)의 그랜드슬램이 인상적이었다.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 좀 더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연타석 홈런,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쐐기포도 힘을 보탰다. 류 감독 역시 “다행히 1회 만루 홈런이 나오면서 조금은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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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골고루 장타가 나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문보경은 좌타자, 위트컴과 존스는 우타자다. 과거 한국 대표팀 타선은 좌타자 일색이었다. 이번 대표팀은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춘 모습이다. 류 감독도 이 부분에 주목했다. “2023년 (대표팀) 수석코치 시절 포함 3년간 대표팀에 몸을 담았다. 선수 구성에 있어서 우타자 부족으로 고민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위트컴, 존스 등 대표팀 구성원을 다양하게 만들려 했던 부분이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기운을 가지고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7일 운명의 한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은 직전 대회 우승 팀이다. C조 가운데 객관적 전력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 받는다. 결코 쉽지 않은 상대. 최근 11번의 맞대결서 1무10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그만큼 일본을 꺾는다면, 1차 목표로 했던 8강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류 감독은 “지금까지는 체코전에 집중했다. 6일 하루의 시간이 있다. 숙소에 들어가 여러 가지 전략을 세우면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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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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