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이슈] 탈세 논란 이어지는데…봉준호·김성주, ‘성실 납세’ 의미 환기

봉준호 감독. 뉴시스
봉준호 감독. 뉴시스

최근 일부 스타들의 탈세 의혹이 잇따라 불거진 가운데 봉준호 감독, 방송인 김성주 등 문화·연예계 인사가 모범 납세자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연예계 세금 이슈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봉 감독과 김성주의 모범 납세자 표창은 성실 납세의 의미를 환기시키는 사례로 평가된다. 각자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온 이들이 납세 의무에서도 책임을 다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6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은 제60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납세 및 세정 협조에 기여한 569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봉 감독은 제작사 오프스크린 대표이사 자격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문화예술계 인사가 모범 납세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봉 감독은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기생충 등을 연출하며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혀왔다. 특히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의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쥐며 세계 영화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최근에는 신작 미키 17을 통해 또 한 번 글로벌 관객과 만났다. 정부는 작품 활동을 통해 국가 브랜드 가치와 문화적 위상을 높였을 뿐 아니라 성실한 납세로 국가 재정에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모범 납세자는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진정한 애국자”라며 “성실 납세자가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세청 역시 자발적이고 성숙한 납세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봉 감독 외에도 김성주가 모범 납세자로 선정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성주는 그간 방송 활동을 통해 보여준 성실한 이미지에 걸맞게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 납세를 실천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의무를 지켰을 뿐인데 이렇게 표창장까지 받게 되니 감사할 뿐”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성실하게 의무를 다하고 계신 많은 분들을 대신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소식은 최근 연예계 세금 논란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배우 차은우와 김선호 등이 세금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이 일었다. 두 사람은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차은우 방지법으로 불리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안도 추진되고 있다. 개정안에는 연예기획사의 등록·영업 현황을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하도록 하고, 조세범 처벌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은 자를 기획업 결격 사유에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업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탈세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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