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A매치 평가전 앞두고…오현규가 튀르키예 무대 지배했다, 베식타시 이적 후 5경기 4골

사진=오현규 SNS 캡처
사진=오현규 SNS 캡처

오현규가 베식타시 이적 한 달만에 4골을 몰아치는 매서운 득점력으로 튀르키예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거침없는 상승세, 3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품에 안길 준비를 마쳤다.

 

 오현규는 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끝난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와의 2025~2026 튀르키예컵 C조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추가골을 터뜨리며 4-1 완승을 이끌었다. 베식타시는 3승 1무(승점 10)로 페네르바체(승점 9)를 제치고 C조 선두에 올랐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오현규는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베식타시가 2-0 리드를 잡은 전반 42분이었다. 오르쿤 쾨크취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흐르자, 오현규가 번개처럼 달려들었다.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순간에도 끝까지 공을 쫓으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이 터지자 경기장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오현규는 관중석으로 달려가 ‘호랑이 세리머니’를 펼쳤고, 팬들은 “오(OH)”를 외치며 화답했다.

사진=베식타시 홈페이지 캡처
사진=베식타시 홈페이지 캡처

 오현규의 발끝은 그야말로 불이 붙었다. 지난달 5일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은 뒤 단숨에 팀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적 후 5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다. 구단 새역사도 썼다. 지난달 9일 알란야스포르와의 데뷔전(2-2 무)부터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신고했다. 베식타시 역사상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 지난달 28일 코자엘리스포르와의 정규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1-0 승)에서 침묵했지만, 이날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매서운 발끝을 과시했다.

 

 튀르키예를 달군 뜨거운 발끝은 이제 태극마크를 향한다. 오현규는 ‘꿈의 무대’ 월드컵을 향해 과감히 유니폼도 갈아입었다. 벨기에 헹크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이스탄불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고 있다. 등번호도 없었던 설움을 딛고 일어섰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훈련 파트너로 합류했던 ‘27번째 선수’는 이제 없다.

사진=오현규 SNS 캡처
사진=오현규 SNS 캡처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월 A매치 유럽 평가전이 코앞이다. 오는 28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맞붙고, 다음 달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와 격돌한다. 이에 앞서 오는 16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시의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들을 발표한다.

 

 뜨거운 발끝을 자랑 중인 그가 그라운드에서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 지 시선이 쏠린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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