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통인 이란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던 전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이기제가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기제는 4일 오후 10시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현재 이란엔 긴장감이 돌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자,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섰다. 군사적 긴장감이 중동 전역에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역시 국제 대회는 줄줄이 멈춰섰고, 이란에서 뛰는 다른 국적의 선수들은 서둘러 귀국을 준비했다.
이기제 역시 마찬가지다. 이기제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뛰었다. 2025시즌을 마치고 이란 페르시안 걸프 프로리그 소속 메스 라프산잔에 입단했다. 첫 경기부터 5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팀의 주축 측면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이란 정세가 급변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결국 이기제는 테헤란의 주이란 대한민국대사관으로 대피한 뒤 한국 복귀를 추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일 이기제, 이란 여자배구 대표팀 이도희 감독 등 이란 체류 한국인 24명이 주이란한국대사관이 빌린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테헤란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무사히 이동했다. 이후 이들은 안전한 경로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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