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스타트④] 8강 이끌 숨은 주역… 박동원·박해민·노시환·류현진을 주목하라!

 

박동원(오른쪽)이 지난해 11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에서 김서현(왼쪽)과 도열해 있다. 사진=뉴시스
박동원(오른쪽)이 지난해 11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에서 김서현(왼쪽)과 도열해 있다. 사진=뉴시스
대표팀 박해민. 사진=뉴시스
대표팀 박해민. 사진=뉴시스

 

WBC에서 한국 대표팀을 8강으로 밀어 올릴 숨은 주역은 누가 될까. 전문가들은 단기전 특성상 변수가 많은 만큼 특정 에이스에 의존하기보다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조커가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포수 박동원(35)과 외야수 박해민(36·이상 LG), 노시환(25)과 류현진(38·이상 한화)에게 고르게 시선이 쏠렸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박동원이 그동안 홈런도 많이 치고 공격에서 두드러졌지만 수비 기여도도 굉장히 좋은 선수다. (일본 프로팀과의) 평가전에서 상대 도루를 저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KBO리그와 다르게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없다. 프레이밍에도 특히 신경써야 한다. 경험이 풍부한 그에게 기대하는 이유다. 민 위원은 “박동원이 베테랑이 되면서 전체적으로 기량이 안정되고 팀을 위한 마인드도 좋아졌다. 한국 포수진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 역시 “박동원이야 두말할 것 없다. 주전 마스크를 써야 하는 선수”라며 “지금도 잘해주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실제 지난 3일 오릭스전에 선발 출전한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은 “박동원이 저를 잘 리드해 줘서 좋은 투구 보여줄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야수 최고참 박해민(36)은 젊은 타자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2003년생 김도영(22·KIA)과 안현민(22·KT)을 포함해 2002년생 김주원(23·NC), 2000년생 노시환, 문보경(25·LG) 등 2000년대생이 대거 포함돼 있다. 모두 WBC 출전은 처음이다.

 

민 위원은 “박해민은 젊은 타자진을 정신적으로 끌고 가는 존재”라며 “LG에서 주장을 맡을 정도로 매우 팀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줄 수 있다. 선수들 역시 박해민에게 많은 것들을 배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워낙 수비가 안정적인 선수다. (선발 라인업에 못 들더라도) 경기 중후반 넘어가면 투입돼 힘을 보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야구대표팀 노시환(왼쪽)과 문현빈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야구대표팀 노시환(왼쪽)과 문현빈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야구대표팀 류현진을 비롯한 선수들이 밝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야구대표팀 류현진을 비롯한 선수들이 밝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평가전에서 부진했던 노시환도 ‘깜짝’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이 위원은 “지금까지는 빠른 볼이나 변화구에 타이밍이 좋지 않지만 언제든지 확 돌아올 수 있다”며 “노시환이 잘해준다면 대표팀 타선의 좌우 조화가 잘 맞아 떨어진다. 더욱 파괴력을 갖출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지난 2일 한신 타이거즈전, 3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침묵한 노시환은 반전을 노린다.

 

16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류현진 역시 판도를 바꿀 자원이다. 민 위원은 “투구 제한이 있기 때문에 결국 이번 대회는 불펜 싸움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류현진은 우리가 꼭 잡아야 하는 경기에 투입돼야 한다. 급한 상황에서 제구가 되고 상대 타자와 싸울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기전인 WBC에서는 운용의 묘가 제일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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