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전시 40만 돌파…국내 유산전 사상 최다

관람객이 전시를 감상하고 있다. 뉴시스
관람객이 전시를 감상하고 있다. 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이 선보인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이 누적 관람객 40만명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 문화유산과 역사를 주제로 한 전시로는 박물관 개관 이래 최다 관람 기록이다.

 

4일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개막한 이번 전시는 전날까지 총 40만7045명이 찾았다. 약 96일간 하루 평균 4200명 이상이 관람한 셈으로, 국내 문화유산을 다룬 특별전 가운데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해외 문화유산을 조명한 대형 특별전에 견줄 만한 성과다. 그간 40만명 이상이 찾은 전시는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을 소개한 전시(52만3000여 명), 이집트 문명전(44만8000여 명) 등 해외 콘텐츠 중심이었다. 이번 흥행으로 우리들의 이순신은 역대 특별전 관람객 수 기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전시는 개막 2주 만에 5만명을 돌파했고, 설 연휴 기간에만 11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초반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박물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홍준 관장이 4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방문해 전시를 감상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방문해 전시를 감상하고 있다. 뉴시스

흥행 배경으로는 희소성 높은 유물 공개와 새로운 인물 조명이 꼽힌다. 전시는 성웅으로 추앙받는 영웅적 면모를 넘어 인간 이순신(1545∼1598)의 삶과 고민에 주목했다. 이순신 종가가 보관해온 자료를 포함해 총 258건(세부 수량 369점)의 유물을 한자리에 모았으며,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친필로 작성한 난중일기와 임진장초, 장검 등 국보·보물급 문화유산이 관람객과 만났다.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도 전시장을 찾아 관람하며 화제를 더했다.

 

박물관은 올해도 ‘우리들의’ 시리즈를 이어간다. 7월에는 한국 음식 문화의 원형과 변천을 조명하는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을 열어 고고·역사 유물과 미술 자료 등 3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태국 문화와 미술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예정돼 있으며 취리히 미술관,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과의 협업 전시도 준비 중이다. 연말에는 상설전시실 내 불교 조각실과 불교 회화실도 새 단장에 들어간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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