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재성, 꿈의 무대서 여전히 성장한다

마인츠 이재성. 사진=AP/뉴시스
마인츠 이재성. 사진=AP/뉴시스

 

“마인츠에서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죠. 이곳에서 제 경쟁력도 확인하고 싶었고요.”

 

팀을 향한 애정, 이재성(마인츠)의 선택은 오로지 하나였다. 벌써 마인츠에서 5번째 시즌이다.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완전한 주축으로 거듭났다. 마인츠 역시 살림꾼 역할을 하는 이재성이 필요했다. 지난달 이재성과 재계약을 하면서 동행을 약속했다. 2번째 재계약이다. 팀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재성 역시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3일 인터뷰에서 “마인츠와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시즌 늘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계속해서 제 경쟁력을 확인하고 싶었다”며 “이곳에서 월드컵을 잘 준비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팀에서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점이 컸다. 이곳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아무나 올 수 없는 꿈의 무대다. 그는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게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한국 선수들의 많은 꿈이기도 한데 그런 걸 누리고 있다는 게 감사하다. 제 꿈을 이어가고 싶은 게 제 바람”이라고 힘줘 말했다.

 

재계약을 앞두고 이재성의 친정팀인 전북 현대도 관심을 보였다. 이재성은 “단장님께서 오셨다. 언제 복귀할 것인지 얘기를 나눴는데 참 좋았다”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도 진출했다. 이재성은 늘 유럽 대항전 출전을 원했고 그 꿈을 마인츠에서 이뤘다. 올 시즌 7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활약까지 하고 있다.

 

인터뷰하는 이재성.
인터뷰하는 이재성.

 

이재성은 “각 나라마다 문화나 경기장 분위기가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각 팀이 각자의 강점이 있다보니 공부가 많이 된다. 유럽 대항전을 치르면서 경기력과 체력을 잘 관리해야 된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적응이 쉽지만은 않았다. 어떻게든 팀에서 입지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그는 “아기자기한 플레이로는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스타일에 변화를 줘야했다. 체격과 수비에 치중했던 게 사실”이라며 “상황에 맞게 변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 축구가 지겹지 않다. 계속해서 배워나갈 수 있다”고 했다.

 

어느덧 서른 중반에 다다랐다. 1992년생인 이재성은 33세다. 그만큼 매 시즌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매년 제게는 마지막 시즌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어린 선수들의 실력이 올라오는 게 몸소 느껴진다”며 “저도 더 준비를 하고 있지만 마지막이 당장 내일이 될 수도 있다. 하루하루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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