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운드 덮친 부상 그림자…이호성도 수술대에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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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벼락의 연속이다.

 

프로야구 삼성이 초대형 비상사태를 마주했다. 마운드에 부상 그림자가 드리웠다.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쓰러지고 있다. 개막까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고민이 짙어진다.

 

우완 투수 이호성이 수술대에 오른다. 지난 27일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었다. 이후 병원 4곳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었다. 해당 수술은 재활에만 1년가량이 소요된다. 올 시즌 마운드 위에 선 모습을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괌에서부터 약간의 통증은 있었다. 2월 초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선 어깨 상태가 안 좋아 잠시 투구를 멈추기도 했다. 어느 정도 호전돼 다시 공을 집었다. 안타깝게도 22일 피칭 이후 이번엔 팔꿈치 쪽에 통증을 감지됐다. 모든 것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향했던 배경이다.

 

마무리 후보의 이탈이다. 이호성은 2023년 삼성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눈부신 성장을 일궜다. 상무 입대도 취소하고 치른 시즌이었다. 베테랑 김재윤이 흔들릴 때 마무리 역할을 수행하는가 하면, 포스트시즌서 핵심 필승조로 활약했다. 8경기서 단 1점의 자책점도 없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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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다. 우완 투수 이호범도 쉼표를 찍는다. 팔꿈치 통증으로 스프링캠프서 조기 귀국했다. 역시 지난 27일 한국서 MRI를 찍은 결과 염증이 발견됐다. 2~3주 휴식 후 기술 훈련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호범은 올해 신인으로, 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 받았다.

 

비상이다. 앞서 선발진 쪽에서 먼저 적신호가 켜졌다. 새 외인 투수 맷 매닝이 팔꿈치 인대부상으로 짐을 싸야하는 상황이다. 급하게 대체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토종 1선발 원태인은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중이다. 또 다른 외인 투수 아리헬 후라도는 파나마 대표팀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다. 변수가 될 수 있다. 1~4선발 중 온전히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이는 최원태 뿐이다. 설상가상 불펜에서도 부상 이슈가 발생, 삼성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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