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기회를 줄 거면 확실하게!”
2026시즌 좌완 투수 김건우(SSG)의 역할이 한층 막중해졌다. 일찌감치 토종 1선발로 낙점 받았다. 외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보통 두 명의 외인 투수들이 1,2선발을 맡는 것과는 다른 그림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왕 기회를 줄 거면 앞 쪽으로 배치해 센 친구들과도 붙여봐야 하지 않나. 전략적인 부분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큰 주목을 받았던 자원이다. 2021년 SK(SSG 전신) 1차 지명으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꾀한 것은 지난 시즌이다. 35경기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82를 작성했다. 프로 첫 승을 비롯해 대부분의 수치들이 상향곡선을 그렸다.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경기 시작 후 6타자 연속 탈삼진이라는 역대 포스트시즌(PS) 신기록도 작성했다.
SSG는 2028시즌 청라돔 시대를 겨냥, 점진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젊은 선수들의 도약일 터. 김건우 역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이 감독은 “지난해 증명하지 않았나”라고 운은 뗀 뒤 “우리의 목표는 청라돔서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김)광현이 같은 에이스를 발굴해내야 하는데, 현 시점에선 (김)건우가 제일 유력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화이트-김건우-앤서니 베니지나오-타케다 쇼타 순으로 생각하고 있다. 5선발은 아직 미정이다. 후보로는 전영준, 최민준, 박시후, 그리고 신인 김민준 등이 언급된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거쳐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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