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견의 ‘멋짐’을 강조하는 옷도 있어야죠.”
반려동물산업박람회 펫앤모어(PET&MORE)가 개막한 27일 서울 강서구의 코엑스마곡. 다양한 펫용품이 반려가족을 맞이한 가운데 펫패션 업체 및 브랜드의 상품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그 중에서도 반려견 의류 브랜드 ‘마일로(Milo)’ 부스에 진열된 시크하고 우아한 옷들이 인상적이었다. 최연희 마일로 대표는 “반려동물 의류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남다른 상품을 제안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말처럼 소형견의 비중이 높은 한국에서는 반려동물 의류도 앙증맞고 러블리한 디자인이 주류다. 이번 펫페어에 참가한 다른 업체의 패션용품들도 대부분 그랬다.
반면 마일로는 베스트셀러인 반려견 트렌치코트를 필두로 레인코트, 데님재킷, 폴라티, 넥워머, 울실크니트 등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 대표는 “반려견은 1살만 넘어도 성견이다. 사람 역시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이 시절 디자인의 옷을 계속 입으면 이상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16살 코카스패니얼 ‘여리’와 함께하는 반려인이기도 한 최 대표는 “중형견이자 나이가 꽤 있는 여리가 입을만한 옷이 디자인적으로나 사이즈적으로나 너무 부족해서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2024년 8월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여리가 입었을 때 불편해하면 수정을 하는 식으로 제품 완성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마일로는 사람용 의류의 원단을 사용하면서 코트, 패딩, 우비, 바람막이, 쿨링베스트 등 실용성에 집중하면서 디자인적으로는 클래식한 멋을 추구한 상품을 연이어 출시했고 이내 입소문을 탔다.
중대형견 뿐 아니라 소형견 보호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사이즈를 더 세분화 했다. 몸무게 1㎏의 아기 소형견이 입을 수 있는 S 사이즈부터 몸무게 50㎏의 대형견이 착용할 수 있는 6XL 사이즈까지 준비됐다.
너무 화려하거나 튀는 디자인이 아닌 덕분에 반려인이 평소에 입는 일상복과 컬러톤만 맞춰도 자연스러운 커플룩이 된다.
마일로 부스에서 제품을 유심히 살펴본 방문객은 “깔끔하면서도 시크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우리 강아지가 입어도 너무 멋질 것 같다”며 엄지를 세웠다.
한편 메세코리아가 주최하는 펫앤모어는 3월 1일까지 코엑스마곡에서 이어진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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