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박찬욱 감독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사진=CJ ENM
사진=CJ ENM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발탁됐다.

 

26일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5월 12일 개막하는 칸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박찬욱 감독을 선정했음을 밝혔다. 외신은 “세계 영화제의 상징적 연출가가 심사위원단을 이끈다”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는 한국인 중에서는 최초로 얻는 영예인 동시에 아시아 감독 중에서는 20년 전 왕가위 감독이 위촉됐던 것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한다.

 

박찬욱 감독에 대해 조직위원장 이리스 크노블로흐와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공동 성명에서 “박찬욱 감독의 독창성과 뛰어난 영상미, 기이한 운명을 지닌 인물들의 내면을 포착하는 능력은 현대 영화에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선사했다”라고 전하는 동시에 “그의 탁월한 재능을 기념하게 되어 기쁘고, 더 나아가 시대의 질문에 깊이 천착하는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함께 조명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한국 영화계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는 증거이다.

 

‘칸이 사랑한 감독’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박찬욱 감독과 칸 영화제의 인연은 끈끈하다. 2004년 ‘올드보이’가 심사위원 상을 수상하면서 현재까지도 많은 해외 팬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어 2009년에는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2022년에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최근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 역시 골든글로브 3개 부문에 올랐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에서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열린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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