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은 경산중앙병원 내과 주임과장, ‘미래 진료실의 동반자, 생성형 AI’ 주제로 발표

경산중앙병원 내과 정다은 주임과장은 최근 열린 경상북도의사회 창립 8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미래 진료실의 동반자, 생성형 AI’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정 과장은 인공지능(AI)이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의사의 진료를 어떻게 돕는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질환 정보와 치료법을 미리 검색한 뒤 진료실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른바 ‘AI 처방전’을 들고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의료진은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환자가 가져온 의료 정보의 정확성을 함께 검토해야 하는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정다은 과장은 발표에서 이러한 변화를 위협이 아닌 진료 효율을 높이는 보조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과장은 “생성형 AI는 의사의 판단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방대한 의학 정보를 빠르게 정리해 임상적 판단과 환자 소통에 집중하도록 돕는 도구”라며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진료 부담이 커진 현재 의료 환경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 AI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질병분류코드(KCD·ICD) 검색, 약물 간 상호작용 확인, 간독성·신독성 약제 검토, 임신부 및 수유부 약물 사용 가능 여부 확인 등 처방 검토 과정에서 활용되며, 환자의 신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이나 문서 작성 보조에도 적용되고 있다.

 

정다은 과장은 “혈압약 복용 필요성을 설명할 때 AI의 객관적 답변을 함께 제시하면 환자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치료 순응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AI는 의료진과 환자 사이 소통을 돕는 설명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참고자료일 뿐 진단의 근거가 될 수 없으며, 사실 여부를 판별하고 의학적 맥락에 맞게 해석하는 것은 결국 의사의 역할”이라며 “의학적 판단력과 비판적 사고가 병행될 때 의료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산중앙병원 관계자는 “생성형 AI 활용은 향후 의료환경 변화의 중요한 흐름이 될 것”이라며 “의료진의 전문성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진료 환경을 통해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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