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나 아띠모] 최하위에도 잃지 않은 미소… 스키 하프파이프 이소영, 올림픽을 즐겼다

한국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이소영이 20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를 마친 뒤 양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국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이소영이 20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를 마친 뒤 양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경기를 펼치고 있는 이소영. 사진=AP/뉴시스
경기를 펼치고 있는 이소영. 사진=AP/뉴시스

 

성적은 상위권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무나 출전할 수 없는 꿈의 무대에서, 미소를 마음껏 지었다.

 

한국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유망주 이소영(17·상동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프리스키 하프파이프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20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출전 선수 21명 중 마지막 자리했다.

 

그렇다고 마냥 처져있지만은 않았다. 1차 시기에서 26.75점에 그쳤지만 이소영은 경기를 마친 뒤 양팔을 높게 들면서 올림픽 무대에 나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중계 카메라를 향해서도 양손으로 인사를 했다. 마음의 짐을 던 덕분일까. 2차 시기에선 29.25점으로 점수를 조금 더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가 열린 리비뇨 스노파크는 쏟아진 폭설로 경기장 상태가 고르지 못했다. 시야 확보 역시 어려웠다. 2차 시기에서 8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함(DNI)’를 기록할 정도로 여의치 않았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중국의 ‘스키 스타’ 구아이링조차 1차 시기 도중 넘어져 16.25점에 그쳤다. 그런 가운데 이소영이 경기를 완주했다.

 

이소영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한국체대)의 동생이다. 오빠를 따라 스키를 시작한 그는 월드컵 출전 경험이 한 번밖에 없지만 조금씩 기량을 올리고 있는 하프파이프 유망주다. 이승훈 역시 이번 올림픽에 출전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프리스키 하프파이프는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의 반원통형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면서 양쪽 벽을 오가며 공중회전과 점프 등의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경기에 나선 김다은. 사진=AP/뉴시스
경기에 나선 김다은. 사진=AP/뉴시스

 

함께 출전한 김다은(21·경희대)은 예선 2차 시기에서 41.50점을 받았다. 이소영보다 한 계단 높은 20위에 머물렀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이 종목 17위보다 순위가 내려갔다.

 

한편 구아이링은 2차 시기에서 고득점(86.50점)을 올리며 전체 5위로 결선에 진출해 올림픽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캐나다의 프리스타일 스키 간판 캐시 샤프는 2차 시기 도중 크게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1차 시기에서 이미 88.25점이라는 고득점을 획득해 전체 3위에 올랐지만 결선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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