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ACLE 리그 스테이지…강원-서울 토너먼트 진출, 16강에서 만날 일본이 두렵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산 넘어 산이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강원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의 체면을 살렸으나 마냥 기뻐할 수가 없다. 한국 팀들이 턱걸이로 토너먼트에 오른 반면, 일본 팀은 상위권을 독식하며 16강에 안착했다. 문제는 16강부터 성사된 한일전이다. 한국 팀들의 부담이 커진다.

 

 서울은 동아시아 7위(승점 10·2승 4무 2패), 강원은 8위(승점 9·2승 3무 3패·골 득실 -2·9득점)로 ACLE 16강에 올랐다. 의미 있는 발자국이다. 서울이 아시아 최상위 클럽 대항전 토너먼트 무대에 진출한 건 10년 만이다. 2016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체제서 4강에 오른 게 마지막이었다. 강원은 창단 첫 ACLE 무대에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9위 울산 HD(6득점)는 강원과 승점이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했다.

 

 아시아 최상위 클럽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동·서아시아 각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6강부터 각 지역 1위-8위, 2위-7위, 3위-6위, 4-5위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대결한다. 8강부터는 동·서아시아가 묶여 추첨으로 대진을 정한다.

 

 운명의 16강에서 곧바로 한일전이 성사됐다. 지난 18일 ACLE 리그 스테이지 일정이 모두 끝나면서 대진이 완성됐다. 서울과 강원은 각각 2위 비셀 고베, 1위 마치다 젤비아와 맞붙는다. 모두 한 수 위 팀들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담이 크다. 올 시즌 리그 스테이지 한일전 전적은 2승2무5패로 열세다. 더군다나 이미 일본 팀과 리그 스테이지에서 만나 패한 기억이 있다. 서울은 지난 10일 고베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강원 역시 지난해 11월 마치다와의 홈 경기서 1-3으로 완패했다. 극적인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과 강원이 열세를 극복하고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를 탈 수 있을까. 16강 1차전은 3월 3~4일, 2차전은 10~11일에 열린다. 8강부터는 4월16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단판 승부로 아시아 챔피언을 가린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