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시선이 쏠린다. 올해부터 메이저리그(MLB)를 누비는 송성문이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할 타자 15인에 이름을 올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눈여겨봐야 할 15명의 타자를 소개했다. 유망주, 외국 선수, 부상 복귀 선수, 입증해야 하는 젊은 선수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이 가운데 내야수 송성문은 주목할 외국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 선수 부문에는 송성문 외에도 올해 빅리그에 데뷔하는 일본인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내야수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정됐다.
MLB닷컴은 "송성문은 강타자 무라카미나 오카모토만큼 화제를 모으지는 못했으나 샌디에이고 캠프에서 흥미로운 이름"이라며 "지난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홈런 26개, 도루 25개로 장타력과 빠른 발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3루수가 주 포지션인 송성문은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경기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그가 어떤 역할을 잘 수행하고, 어느 포지션에 적합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생 역전’이다. 송성문은 한때 백업과 주전을 오가는 평범한 선수였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2023년까지만 하더라도 존재감이 미비했다. 2024년부터 반전 드라마를 썼다. 142경기서 타율 0.340, 19홈런 21도루 등을 때려내며 날개를 폈다. 지난해도 144경기서 타율 0.315, 26홈런 25도루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결국 과거엔 바라보기조차 어려웠던 미국까지 닿았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경쟁은 시작됐다. 송성문은 지난달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았으나 부상을 털어내고 최근 시작한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다만 옆구리 부상 여파로 내달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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