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 역사에 도전하는 최민정(성남시청)에게 베테랑 경쟁자를 꺾어야 하는 특명이 떨어졌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15일(한국 시간) 공개한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 조 편성에 따르면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킴 부탱(캐나다), 키아라 베티(이탈리아), 가브리엘라 토폴슈카(폴란드)와 1조에 속했다. 준준결승은 오는 16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일단 세계랭킹으로는 최민정이 가장 높다. 국제빙상연맹(ISU) 여자 1000m 세계랭킹에 따르면 1조에 속한 5명의 선수 중 최민정이 5위로 가장 높다. 이어 베티 11위, 토폴슈카 14위, 폰타나 24위, 킴 부탱 36위다.
하지만 쇼트트랙 특성상 변수가 많기 때문에 세계 랭킹만으로는 경기 결과를 전망하기 힘들다. 일단 가장 큰 변수는 폰타나다. 폰타나는 국제 경험이 풍부하다. 35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정상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 여자 500m 은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홈 팬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빙판 위를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같은 이탈리아 대표팀의 베티와 함께 최민정을 집중 견제할 가능성이 크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금메달 최다 획득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면 전이경(4개)과 함께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쓴다. 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새 역사까지 쓴다. 또한 메달 2개를 딸 경우 올림픽 통산 메달 수를 7개로 늘리면서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보유하고 있는 동·하계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을 넘어선다.
최민정은 이번 여자 1000m를 시작으로 여자 1500m, 여자 3000m 계주 등 3개 종목에 출전한다. 모두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자 1000m에 도전하는 김길리(성남시청)와 노도희(화성시청)는 3조에 함께 포함돼 이번 대회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미국 여자 대표팀 에이스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 헝가리의 러우러 베기 디어너와 레이스를 펼친다.
같은 날 벌어지는 남자 500m 예선과 5000m 계주 조 편성도 함께 발표됐다. 이번 올림픽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 임종언(고양시청)은 8조에서 자신의 우상인 린샤오쥔(중국)과 맞대결한다. 재미교포 앤드류 허, 우즈베키스탄의 다닐 예이보크도 함께 뛴다.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황대헌(강원도청)은 5조에서 쑨룽(중국), 막심 라운(캐나다), 브렌던 코리(호주)와 맞붙는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네덜란드, 일본, 벨기에와 2조에 편성됐다. 조 2위 내에 들면 결승에 진출하며 결승은 2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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