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NOW] 연휴마다 되풀이되는 ‘충전전쟁’…전기차 대처법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기차가 충전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기차가 충전되고 있다. 뉴시스

 

설·추석 등 연휴가 시작되면 고속도로 휴게소 급속충전기 앞 대기줄이 길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었지만 장거리 이동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연휴에는 급속충전 인프라가 체감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에는 주요 간선축 휴게소에 차량이 집중되면서 ‘충전기 부족→대기시간 증가→주행 계획 차질’로 이어지는 사례가 잦다. 충전기가 설치돼 있더라도 이용 차량이 동시에 몰리거나, 일부 설비의 고장·점검이 겹치면 대기 시간이 더 늘어난다. 운전자들은 “충전기가 있어도 실제로는 사용 중인 경우가 많다”, “휴게소에서 충전 대기만 30분 이상 걸린다”는 불편을 호소한다.

 

전문가들은 연휴 장거리 운행 시 ‘사전 충전’과 ‘분산 충전’이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우선 출발 전 집·직장 등에서 가능한 한 충분히 충전해 초기 주행 여유를 확보하고 휴게소 급속충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계획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구체적으로는 ▲이동 전 내비게이션 및 충전 앱을 통해 경로 상 충전소 위치와 급속 여부를 확인하고 ▲첫 번째 충전소가 혼잡하거나 이용이 불가할 때를 대비해 대체 충전소를 2곳 이상 확보해 두며 ▲연휴 첫날 오후, 마지막 날 오후 등 피크 시간대를 피해 이동·충전 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또한 배터리 잔량이 임계치에 근접한 상태에서 충전소를 찾지 않는다. 여유가 있을 때 분산해 충전하면 대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전기차 이용 확대에 맞춰 충전 인프라 확충이 진행되고 있지만 연휴처럼 수요가 집중되는 구간에선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는 고속도로 주요 거점의 급속충전기 확충과 함께 실시간 혼잡도 안내·대기 정보 제공 등 이용자 체감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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