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민 호위무사’ 이승우, 첫 사극에 브로맨스 터졌다

배우 이승우가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대체 불가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이열(문상민)의 호위무사 대추 역을 맡은 이승우는 유쾌와 진중을 오가는 입체적 열연을 펼치고 있다. 

 

먼저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사이다 모먼트’가 시청자를 웃게한다. 극 중 대추는 누구에게든 주눅 들지 않고 직설 화법을 구사하는 인물이다. 이열은 홍은조(남지현)가 진짜 도적 길동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비밀로 하고 있던 상황. 이 사실을 대추가 알아채자 난감해하는 이열에게 “공범 되셔서 신나시나 봅니다. 발목 잡혀서 설레시나 봅니다”며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러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솔직한 말투는 대추의 개성을 여실히 보여주며 작품의 깨알 재미를 더한다. 

문상민과의 브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매주 선보이는 대추와 이열의 브로맨스는 극의 활력을 책임지고 있다. 이열의 말장난에도 여유롭게 맞받아치는 센스가 시청자들의 미소를 유발한 것. 뿐만 아니라 대추는 이열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읽어 내고, 위험한 기미가 보이면 한발 먼저 움직이며 그를 지켰다. 심지어 이열과 홍은조의 영혼이 바뀌었다는 믿기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주군을 빈틈없이 호위하며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듬직한 비주얼로 호위무사 캐릭터를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승우의 큰 키와 탄탄한 피지컬이 한복과 완벽히 어우러지며 무사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였다. 특히 검을 휘두르는 액션 장면에서는 날렵한 카리스마를 한껏 배가시켰다. 여기에 시원한 걸음걸이와 깊이 있는 눈빛을 더하며 묵직한 아우라를 선사, 대추라는 인물을 더욱 신뢰감 있게 완성했다.

 

이처럼 이승우는 첫 사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균형을 잡고 있다. 등장마다 확실한 인상을 남기며 인물의 생동감을 불어넣은 바. 어느덧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긴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이승우가 계속해서 이어 나갈 든든한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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