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간절했지만, 끝내 닿지 못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베테랑 김준호(강원도청)가 생애 4번째 올림픽 무대서도 끝내 시상대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김준호는 15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해 34초68을 마크, 최종 12위로 들어왔다.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33초78)과도 차이를 보였다.
올림픽 메달과는 불운하게도 인연이 없었다. 이번이 3전4기였다. 군 입대까지 미룰 정도였다. 김준호는 2014 소치 대회를 기점으로 계속해서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김준호는 첫 올림픽에서 이 종목 21위를 기록했다. 이후 2018 평창 대회에선 스타트 과정에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꽂히는 불운으로 12위에 머무른 바 있다.
직전 2022 베이징 대회는 이 종목에서 6위로 만족해야 했다. 메달이 눈앞에 있었다. 당시 3위와의 격차는 0.04초였다는 게 방증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 시즌 월드컵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거는 등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앞서 남자 1000m 10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성공했던 구경민(스포츠토토)은 34초80에 결승선을 통과해 이 종목 15위에 올랐다. 한편 미국의 ‘빙속 괴물’ 조던 스톨츠가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4관왕을 달성했다. 33초79로 이번 대회 남자 1000m에 이어 남자 500m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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