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수로 옮기는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포지션을 바꾼다. 지난 2시즌 동안 주전 중견수로 뛰었으나, 올해부터 우익수로 출장한다. 팀을 위한 결정이다. 이정후는 “팀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포지션 이동을 받아들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 "샌프란시스코는 2023년 12월 계약한 이정후를 미래의 주전 중견수로 낙점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2년 만에 자리를 비우게 됐다"며 "해리슨 베이더가 주전 중견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정후는 우익수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빅리그에서 우익수로 뛴 경험은 없지만, KBO리그에선 있다. 수비 부담도 줄어든다. 중견수는 코너 외야수보다 책임져야 하는 수비 범위가 더 넓다. 외야에서 가장 수비 부담이 크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골드글러브 출신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했다. 이정후를 우익수로 돌리면서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
이정후는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 잭 미나시안 단장과 대화를 통해 결정을 내렸다. 그는 "KBO리그에서 우익수를 맡은 적이 있었다. 내가 중견수 자리에서 잘했다면, 계속 이 포지션에서 뛰었을 것"이라며 "베이더가 합류하면 외야가 훨씬 강해질 것이다. 우익수로 옮기는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의 열린 태도와 우익수 훈련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다"며 "홈구장이 독특하기 때문에 한 발짝 더 뛰어야 하고, 이정후가 원래 중견수라는 점이 외야 수비 전체에 도움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정후는 팀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우익수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완주는 못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주장을 맡은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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