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섭취량이 많아지는 명절, 과식 조심해야

명절은 평소와 다른 식사 환경이 만들어지는 시기다. 전과 고기류, 튀김 등 열량과 지방이 높은 음식이 한 상에 모이고, 여러 가지를 조금씩 맛보는 과정에서 실제 섭취량을 가늠하기 어려워진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음식을 먹는 식사 방식은 위장관에 부담을 주기 쉽고, 소화불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과식은 위를 과도하게 늘려 소화 과정을 더디게 만든다. 특히 기름기와 염분이 많은 음식이 함께 들어오면 위 배출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부룩함, 속쓰림, 복부 팽만감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명절 기간에는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이러한 부담이 한층 커지기도 한다.

 

소화불량은 통증이 심하지 않아 단순한 불편으로 넘기기 쉽다. 그러나 식사 후 답답함이 반복되거나 평소보다 소화가 느리게 느껴진다면 위장관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명절을 앞두고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식사 습관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육협력 동탄시티병원 내과 황순주 원장은 “명절에는 다양한 음식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섭취량이 늘어나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식사 속도를 조절하고 위에 부담을 주는 식습관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소화불량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사할 때는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양을 나누어 섭취하고 충분히 씹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 직후 바로 눕기보다는 가볍게 움직이며 위장 활동을 돕는 것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황순주 원장이 말하는 명절 소화 관리 수칙

 

-식사는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소량씩 나누어 섭취하기

-최소 20회 이상 천천히 씹어 위장 부담 줄이기

-국물·전·튀김류는 연달아 먹기보다 간격 두고 먹기

-식사 중 과도한 음료 섭취는 줄이고 식후에 나누어 마시기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10~15분 정도 가볍게 걷기

-따뜻한 물을 조금씩 나누어 마셔 위장 운동 돕기

-늦은 밤 과식은 피하고 취침 2~3시간 전 식사 마치기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