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스켈레톤 에이스 정승기(강원도청)가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정승기는 12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2차 주행 합산 1분53초22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24명 중 공동 8위에 올랐다. 예선 1위는 트랙 레코드를 세운 영국 맷 웨스턴(1분52초09)과는 1초13차다.
스켈리톤은 엎드린 상태로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종목이다. 1∼3차 주행 기록을 합산해 상위 20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에선 1~4차 주행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차시기서 56초57의 기록, 9위에 올랐다. 스타트가 4초64로, 다소 늦었다(12위). 2~3번 구간에서 속도를 크게 올렸다. 최고 속도 124.82㎞를 작성했다. 2차 시기에선 56초65(10위)로 결승선을 통과, 1차시기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정승기는 윤성빈의 뒤를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2022년 베이징 대회서 10위를 기록했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불의의 부상을 만났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훈련하던 도중 허리를 심하게 다쳤다. 수술대에 올랐다.
스켈레톤 선수에겐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포기하지 않았다. 재활 끝에 복귀했다. 지난해 말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감을 높였다. 정승기에게 이번 올림픽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배경이다.
김지수는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1분54초15(57초15/57초00)로 15위에 올랐다. 두 사람은 14일 오전3시30분 열리는 3·4차 시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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