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바이애슬론 선수가 대표팀 동료를 상대로 신용카드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4개월도 되지 않아 출전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반면 피해를 본 선수는 노메달에 그쳤다.
주인공은 쥘리아 시몽이다. 12일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15㎞ 개인 종목에서 41분15초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그는 2관왕에 등극했다.
문제적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신용카드 사기와 절도 혐의로 1만5000유로(약 2500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그는 대표팀 동료인 쥐스틴 브레자부셰와 그의 물리치료사의 카드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에 2000유로(약 343만원)를 쓴 혐의로 기소됐다.
프랑스스키연맹은 시몽에게 6개월 출전 금지 처분과 3만유로(약 5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그중 5개월이 집행유예였다. 벌금 중 1만5000유로(약 2500만원) 또한 집행유예 됐다. 시몽은 올림픽에 나설 수 있었고 시상대 맨 위에 서서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금메달을 딴 뒤 오로지 경기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그는 “오로지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 제가 사랑하는 일이다. 목표가 있었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고 전했다.
반면 시몽에게 카드를 도용당한 피해자 브레자부셰는 80위에 그쳤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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