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한 만큼 잘 탄 것 같아요.”
구경민(스포츠토토)은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1000m에서 1분08초53의 기록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서 톱10 달성에 성공했다.
경기 후 구경민은 “준비한 만큼 잘 탔다고 생각한다. 기록에도 만족한다”며 “다른 국제대회와는 달랐다. 새로운 느낌이었다. 진짜 올림픽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렇게 큰 함성 속에 경기한 것은 처음이었다. 떨리지는 않았다. 원래 긴장을 많이 하지 않는 성격이다. 오히려 신이 나더라”고 웃었다.
낯선 빙판이다.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은 임시로 지어진 경기장이다. 공사가 늦어지면서 테스트 이벤트도 치러지지 않아 모든 선수들에게 새롭다. 구경민은 “얼음 밑이 나무로 돼 있어서 울리는 느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연습을 많이 해서 그나마 적응했다”며 “빙질은 처음 왔을 때보다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생애 첫 올림픽서 메달을 노린다. 15일 열리는 남자 500m에 집중한다. 구경민은 “나는 연습 때와 실전 때가 큰 차이가 없다”면서 “시상대에 서는 것이 목표다. 하던 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
한편 한국 국가대표 출신의 헝가리 귀화 선수 김민석은 1분08초59로 11위에 자리했으나, 경기 후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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