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또 부상에 쓰러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에도 먹구름이 꼈다.
롭 에드워즈 울버햄튼 감독은 11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차니(황희찬의 애칭)는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 같다. 종아리 부상”이라며 “몇 주 후에 다시 검사를 해보고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8일 홈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43분 오른쪽 종아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상대 선수와의 물리적 충돌이 없는 상황에서 나온 부상이다. 곧바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와 교체됐다.
우려가 쏟아진다. 2021년 여름에 울버햄튼에 합류한 뒤 벌써 10번째 부상이다. 시즌 당 평균 2번의 부상을 입은 셈이다. 독일의 축구 이적 및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황희찬이 지금까지 울버햄튼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은 182일에 이른다. 특히 종아리는 황희찬이 지난해 10월 대표팀 소집 중에 당한 부상 부위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4개월 앞둔 홍명보호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9월 미국, 멕시코와의 미국 원정 A매치 2연전 명단에서도 부상으로 제외된 바 있다. 이어 10월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홈 A매치 2연전 명단에 복귀했지만, 소집 기간 종아리를 다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부상이 반복되면서 경기력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3월 A매치 유럽 원정 평가전 소집이 불투명하다. 홍명보호는 오는 3월28일 영국 런던에서 코트디부아르, 4월1일 오스트리아와의 2연전에 나선다. 어느 때보다 존재감을 증명해야 하는 시점에서 황희찬의 자리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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