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슈퍼스타K’ 시리즈, ‘보이스코리아’, ‘싱어게인’, ‘우리들의 발라드’ 등 각 방송사 경연프로그램의 1등들을 한 데 모았다. 역대 수많은 음악 오디션의 1등들이 모여 ‘1등 중의 1등’을 가린다.
오디션 끝장전을 예고한 ‘1등들’ 측이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신규 음악 예능 프로그램 ‘1등들’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힐링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의 김명진·채현석 PD가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연출에 도전한다. 김 PD는 “내가 잘 모르는 걸 해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지난 10년간 많이 나온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가운데 1등을 뽑으면 재밌을 것 같았다. 단 한 사람만 출연할 수 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1등들을 모으는 과정도 쉽지만은 않았다. 단 한 명의 출연진을 제외하고는 모두 긴 기다림 끝에 출연을 승낙했다. 제작진은 “스트레스받는 불길 속으로 다시 들어가야 하다 보니 다들 고민이 많았다. 섭외가 잘 안 되면 (제작을) 엎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베일에 가려진 출연진을 향한 질문에 제작진은 속 시원하게 “허각(슈퍼스타K), 이예지(우리들의 발라드)가 나온다”고 공개했다. 1등들 가운데서도 인지도를 고려해 섭외한 결과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수년 간 화수분처럼 쏟아졌다. 전문적인 심사위원과 대중의 선택을 받아 치열한 경연 끝에 우승자가 탄생했고, 가창력 하나는 믿고 들을 수 있는 출연자들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300인의 고막들(청중평가단)이 이들의 무대를 평가한다. 차별화는 한 명의 무대를 나머지 8인의 출연자가 눈앞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기획 단계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필수 요소인 베네핏에 관해서도 회의를 거듭했다. 마침내 도달한 결론은 ‘명예’였다.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을 통해 상금도, 차도, 가전제품도 이미 받은 1등들에게는 금전적인 베네핏은 중요지 않을 거라 여겼기 때문이다. 자존심이 걸린 대결에 리허설 시간이 5분으로 제한될 정도로 조명, 악기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오는 15일 설 연휴를 맞아 20분 확대 편성해 첫선을 보인다. 제작진은 점점 과열 양상을 띠는 경연 분위기를 전하며 “우리가 집중한 건 진정성”이라고 강조했다. 1등들은 향후 시즌제로 구성해 최대 12회 분량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1등들의 첫 시즌 성공 여부에 따라 아쉽게 우승하지 못한 ‘2등들’의 제작도 구상 중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마니아로 이름난 이민정이 베테랑 붐과 함께 첫 음악 예능 MC로 나선다. 예고편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이민정은 “음악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공연장에 직접 찾아가는 것이다. 1등들의 노래를 직접 들으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하며 합류했고, 도파민과 힐링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마음 따듯해지는 무대도 많았다”고 녹화 후기를 전했다. 이어 붐은 “음악적으로는 의심 없이 완벽한 무대를 보여준다. 노래 이상의 감동과 (무대) 퀄리티가 있다. 역시 가장 치열한 싸움은 1등들의 싸움”이라고 감탄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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