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남긴 피겨 김현겸, 트리플 악셀 착지서 실수 “차원 다른 긴장감…아쉽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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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떨었습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 긴장감을 지울 수 없었다. 은반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겸(고려대)은 11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00점, 예술점수(PCS) 32.38점, 감점 1점을 합쳐 69.30점을 받았다.

 

아쉬운 점수다. 개인 쇼트 최고점인 81.15점(2024년 CS 크랜베리 컵 인터내셔널)은 물론 올 시즌 최고점인 74.69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29명의 참가 선수 중 24명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김현겸은 “확실히 차원이 다른 긴장감이었다. 많이 떨었다”며 “그래도 떤 것치곤 첫 점프가 나쁘지 않게 성공해 만족했다. 이후 트리플 악셀을 자신 있게 들어갔는데 도약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사실 컨디션이 좋았고 자신감도 있었는데, 평소 부족한 게 발목을 잡았다. 아쉬움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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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성공했지만, 이어진 트리플 악셀은 착지에서 넘어졌다. 김현겸은 "사실 클린 연기를 펼친 뒤 멋있는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도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 몸을 풀 때 응원 소리를 들을 땐 자긍심도 들었다”고 미소 지었다.

 

다음을 기약한다. 김현겸은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다음 올림픽에 또 갈 수 있다면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면서 “경기가 다 끝나면 다른 경기도 보면서 내게 휴식을 주고 싶다. 올림픽을 잘 즐겼던 선수, 열심히 준비했던 선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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