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러운 무대, 책임감 있게!”
프로야구 NC의 포수 김형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부상 선수 발생으로 인한 엔트리 교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WBC 출전이 어려워진 최재훈(한화)을 대체할 선수로 김형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재훈은 지난 8일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 중인 한화의 스프링캠프 수비 훈련 도중 홈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오른손에 공을 맞았다. 검사 결과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 골절로 전치 3~4주 진단을 받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공룡군단의 안방마님인 김형준은 공수를 겸비한 자원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2(362타수 84안타) 18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도 17개의 아치를 그려내는 등 펀치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인정받았다. 직전 시즌 KBO리그 포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한게 방증이다.
국가대표로서도 익숙한 선수다. 김형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을 비롯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에 출전한 바 있다. 이번 WBC에선 류지현 대표팀 감독의 지휘봉 베테랑 포수 박동원(LG)과 함께 야전사령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포스트시즌(PS) 중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서 손바닥 부상을 당했던 김형준은 검진 결과 왼손 유구골 골절 진단을 받았으나, 이후 회복에 집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2026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 NC의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던 중 대표팀 합류를 준비한다. NC 관계자는 “김형준은 WBC 대표팀 합류를 위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팀 동료 내야수 김주원, 투수 김영규와 함께 10일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형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WBC라는 큰 대회에 나설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꼭 참여하고 싶었던 무대였다”며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잊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 현재 손목 상태도 좋고 시즌에 맞춰 몸 상태를 잘 준비해왔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하는 만큼 책임감 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미국 사이판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WBC 대표팀은 3월 열리는 본 대회를 앞두고 담금질을 이어간다. 대표팀은 이달 중순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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