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24시간 대응 체계로 심장 응급환자 골든타임 지켜내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심장과 뇌혈관 응급질환에 대한 24시간 상시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생명이 위급한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A씨(64)는 지난 1월 2일 저녁 식사 후 잠자리에 들기 직전,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느껴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평소에는 특별한 전조 증상이 없었다.

 

검사 결과 A씨는 심장 혈관(좌전하행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혈전에 의해 갑작스럽게 막히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됐다. 이는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급격히 차단돼 짧은 시간 안에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중증 응급질환이다.

 

초기 혈액검사에서는 심장 손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수치가 뚜렷하지 않았지만, 심전도 검사에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갑자기 차단됐음을 시사하는 이상 소견이 확인됐다. 이에 세명기독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혈관센터 배준호 과장은 증상과 검사 결과를 종합해 즉시 막힌 심장혈관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응급 시술을 시행했다.

 

시술 과정에서 막힌 혈관을 다시 여는 중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는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하며 의식 저하가 동반되는 위기 상황이 나타났다. 배준호 과장은 곧바로 심장 마사지와 전기충격 치료를 시행해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회복시킨 뒤, 막힌 혈관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A씨는 시술 후 심혈관계집중치료실(CCU)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으며, 상태가 빠르게 안정돼 퇴원 전 심장 재활치료를 거친 뒤 건강하게 퇴원했다.

A씨는 “그때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가족들에게 들으니 배준호 과장 등 여러 의료진이 저를 살리기 위해 애썼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제2의 삶을 선물해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준호 과장은 “심근경색은 증상이 시작된 직후에는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라며 “가슴 통증의 양상과 심전도 변화 등을 종합해 빠르게 판단하고,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근경색은 쉬고 있을 때나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라며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지속되거나 식은땀, 호흡곤란이 동반될 경우 망설이지 말고 즉시 119를 이용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배준호 과장이 말하는 심근경색 주요 증상과 대처법

 

-가슴을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통증, 왼쪽 팔·어깨·목·턱으로 퍼지는 통증, 식은땀·메스꺼움·어지럼증·호흡곤란·심한 피로감 등이 주요 증상.

 

-증상이 수 분 이상 지속되거나 20분 이상 계속되면 심근경색을 의심, 고령자·당뇨병 환자·여성은 소화불량이나 전신 쇠약, 숨참 등 비전형적 증상으로 나기도.

 

-의심되면 즉시 119에 신고해 심장 응급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받아야 하며, 자가 운전이나 집에서 경과를 지켜보는 행동은 매우 위험.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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