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골’이 자신의 진가를 증명한다. 이강인(PSG)과 오현규(베식타시)가 각각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9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끝난 2025~2026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마르세유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9분 골망을 흔들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23분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대신해 피치를 밟은 이강인은 투입 6분 만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해 11월23일 르아브르전 이후 나온 리그 2호골이다.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린다.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지난 2일 스트라스부르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결승골의 기점이 되는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에는 득점까지 기록하며 더욱 날아올랐다.
세부 지표도 뛰어났다. 패스 성공률 90%(10회 시도 9회 성공), 기회 창출 2회, 정확한 크로스 2회 등을 기록했다. 호평이 이어졌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팀 내에서 3번째 높은 평점 8.4를 부여했다. 풋몹도 이강인에게 평점 7.4를 줬다. 교체 출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사실 시즌 개막 전부터 부상 복귀 전까지 ‘이적설’이 이강인을 괴롭혔다. 특히 최근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등 구체적인 구단명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이강인은 팀에 잔류를 선택했다.
상황은 급변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이적 자원 불가로 분류했다. PSG 역시 2028년 6월까지인 이강인과의 계약을 연장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베식타시로 이적한 오현규는 데뷔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베식타시 파크에서 열린 알란야스포르와의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9분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문을 가르며 팀 2-2 무승부에 공헌했다.
지난 5일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41억원)를 기록하며 베식타시에 합류한 지 불과 나흘 만에 해낸 화끈한 신고식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앞서 0-2로 뒤진 전반 29분에는 페널티킥을 유도해 팀 첫 골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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