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올 시즌 청신호를 켰다.
김시우는 9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코스(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상금 960만달러·약 140억원)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스코티 셰플러, 악샤이 바티아, 마이클 토르비욘슨(이상 미국),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순풍을 제대로 탔다. 올해 나선 4차례 대회 중 3번이나 톱10에 올랐다. 올해 개막전이었던 소니오픈에서 공동 11위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로 반등했다. 직후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준우승에 오른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3년 1월 소니오픈 이후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이대로라면 우승은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오프시즌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LIV 골프 합류설이 제기됐지만 이를 거절하고 PGA 투어 잔류를 선택했다. 결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달라진 비결은 드라이브샷에 있다. 이번 대회 드라이브샷 정확도 1위(76.79%)에 올랐다. 이번 시즌 평균 정확도는 6위(74.55%)로 20위(66.79%)에 그쳤던 지난 시즌보다 크게 올랐다. 올 시즌 백스윙과 클럽 헤드의 위치를 명확하게 인지하면서 스윙에 일관성이 생긴 덕분이다.
효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주춤했으나 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치며 반등에 성공했고 이후 언더파 행진을 이어갔다. 대회 최종일인 4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냈다.
시즌 상금 2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 43만9680달러를 받았다. 이번 시즌 4개 대회 상금은 합계 170만8755달러(약 25억원)다.
우승은 연장 접전 끝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꺾은 크리스 고터럽(미국)에게 돌아갔다. 나란히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둘은 연장전에 나섰다. 18번 홀(파4)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 마쓰야마는 티샷을 물에 빠뜨렸다. 반면 고터럽은 27피트(약 8.2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72만8000달러(약 25억3000만원). 올 시즌 개막전인 소니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는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이승택은 4언더파 280타의 성적으로 공동 48위에 그쳤다. 김성현은 3언더파 281타를 작성하며 공동 5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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