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방한객 3000만명 시대 달성을 위한 실행 전략을 본격화한다. 공사는 2026년을 ‘실행 원년’으로 설정하고 인바운드 확대, 지역 체류 활성화,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산업 전환을 축으로 한 10대 대표사업 추진에 나선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신임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 비전과 2026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관광공사는 2026년을 외래객 3000만명 유치 달성을 위한 ‘실행 원년’으로 설정하고 ‘더 많이 오고, 더 오래 머물며, 미래를 여는 관광산업’ 전환을 목표로 10대 대표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방한 수요 확대를 위한 인바운드 전략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공사는 데이터 기반 시장 세분화를 통해 신규·성장 시장 대상 해외 마케팅을 확대하고 중화권과 일본 시장에서는 지역 및 소도시 중심의 ‘n차 재방문 수요’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남아와 중동 시장에는 K-컬처 연계 상품을 활용해 수요를 흡수하고, 구미주 시장에는 온·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해 신규 수요 창출을 추진한다. 의료·웰니스·MICE 등 고부가 시장 선점 전략도 병행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꾀한다.
K-컬처를 방한으로 연결하는 브랜드 마케팅도 확대한다. 단순 시청각 홍보를 넘어 체험 중심 캠페인을 강화하고 시장별 선호에 맞춘 콘텐츠 기획과 현지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방문 유인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한 관광 서비스 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전 과정의 불편 요소를 점검하고 지역 관광 교통체계 개선과 외래객 전용 관광·교통 통합패스 도입 등 이동 편의도 개선한다. 간편결제와 사후면세 확대, 민간 플랫폼 협업 강화, AI 기술기업과의 현장 실증사업 추진 등을 통해 관광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재방문 선순환 구조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국민 체감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병행한다. 공사는 인구감소지역 방문 시 여행경비 절반을 환급하는 ‘지역사랑 휴가제’를 농어촌 20개 지역에서 시범 추진하고,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지역사랑 상품권 사용을 도입해 지역 소비를 유도한다.
숙박 할인권 사업에서는 연박 및 섬 지역 할인 확대를 통해 체류 기간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 고도화와 주제별 명소 발굴 프로젝트 추진, 글로벌 축제 선정 확대 및 섬 관광 콘텐츠 육성 등을 통해 지역 체류형 관광 기반도 강화한다.
관광산업 구조 혁신을 위한 AI·데이터 기반 전환도 추진한다. 관광AI혁신본부를 중심으로 2028년까지 관광 안내 체계를 AI 기반 단일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비짓코리아 중심 채널 일원화 및 다국어 ‘AI 여행비서’ 개발을 진행한다.
관광 데이터랩에는 AI용 경량화 언어모델(sLLM)을 구축해 데이터 분석 기능을 고도화하고 공공·민간 데이터를 결합한 관광 데이터 허브 구축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관광벤처 및 지역 관광기업 지원 확대와 대기업 협업 기반 기술 실증 및 해외 진출 지원도 추진한다.
박 사장은 “2026년은 관광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데이터 기반 실행과 현장 성과를 만들어가는 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며 “부처 정책과 긴밀히 협력해 방한객 3000만명 시대를 앞당기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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